북 노동자규찰대 주민탄압 행패 (RFA)

홍수피해 현장에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인민군과 주민들.

앵커: 북한당국이 폭력전과자들로 구성된 노동자규찰대를 전면에 내세워 주민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규찰대의 횡포를 비난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도시의 질서를 바로 잡는다며 지방 노동자규찰대 인원을 대폭 증강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노동자규찰대가 주민들을 향해 무지막지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어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9월초에 들어서면서 청년동맹 산하 노동자규찰대를 완전히 물갈이했다”며 “기존에 노동자규찰대 대원들이었던 제대군인들을 전부 내보내고 대신 조직폭력배들과 폭력 전과자들로 인원구성을 바꾸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은 2013년 6월부터 주민총회라는 이름으로 인민재판 놀음을 벌려왔지만 사회적 여론이 악화되면서 2015년 초에 주민총회를 전면 철회했다며 하지만 올해 10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다시 주민총회를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지역 동사무소, 학교운동장들에서 진행되는 주민총회 무대에 올라서게 되면 온갖 수모를 당한 뒤 잘못의 경중에 따라 무보수노동 처벌이나 ‘노동단련대’ 처벌, 또는 현장에서 수갑을 채워 보안원들에 끌려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또 “주민총회 무대에는 한번에 10명 안팎의 주민들이 오르는데 모두가 노동자규찰대가 검거한 사람들”이라며 “각 지역담당 노동자규찰대 분대는 주민총회 무대에 올려 세울 주민들을 한주에 10명 이상 잡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14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0월 17일 청진시 남강판매소 경리원과 부기원이 저녁에 퇴근을 하다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며 “경리원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부기원은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수사에 나선 청진시 보안서가 현장에서 수집한 안경을 추적해 안경 주인과 그가 소속되어 있던 노동자규찰대 대원을 전원 체포했다”며 “체포된 안경주인은 폭력전과로 5년의 징역형을 살다가 지난해 대사면을 받고 풀려난 자”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노동자규찰대는 해당 보안서(경찰)의 지시와 감독을 받는 조직이지만 소속 대원들은 하나같이 주먹이 센 깡패두목이거나 폭력전과자들이라며 힘없는 골목장사꾼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거나 무고한 주민들을 상대로 무지막지한 폭력을 일삼고 있어 노동자규찰대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반감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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