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1주일째 군사행보 자제…”핵정상회의 관망” 해석도(연합뉴스)

미래상점 방문 이어 신흥기계공장 찾아 ‘민생행보’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방사포 발사 시험, 장거리포병대 타격연습 등 공개적인 군사행보에 치중했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잇따라 군 관련 행사 대신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이하 보도시점) 평양시 보통강변의 미래상점과 종합봉사기지를 찾은 김 제1위원장은 나흘 만에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신흥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4일 신형 대구경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한 이후 같은 달 25일 장거리포병대 타격연습까지 10여 차례 군사 분야를 집중적으로 현지지도한 바 있다.

일각에선 김 제 1위원장이 1주일째 군사 관련 행보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논의될 대북압박의 수위를 지켜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신흥기계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언급하면서 “전례 없는 로력적(노력적) 성과로 맞이할 데 대한 당의 전투적 호소를 높이 받들고 온 나라 이르는 곳마다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 같은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경제강국 건설에서 신흥기계공장이 맡고 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나라의 기계공업 발전에서 중요한 것은 교조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주체적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강국 건설의 개척자, 척후병들답게 높은 기계설비 생산 실적으로써 당의 경제강국 건설 구상을 충정을 다해 관철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장에서는 이미 이룩한 성과에 토대하여 여러 종의 다기능화된 기계설비들을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홍영칠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창광 당 부부장, 노동당 중앙위원회 소속 정승일,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1969년 건립된 신흥기계공장은 김정은 체제가 강조하는 ‘CNC'(컴퓨터수치제어)와 무인화, 자동화를 갖춘 공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kh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01 08:44 송고

Share on FacebookTweet about this on TwitterShare on Google+Email this to someonePrint this page

Be the first to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